태아보험 견적을 받아보면 진단비와 수술비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처음에는 둘 다 많이 넣으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월 보험료를 정해놓고 설계하다 보면 결국 우선순위를 고민하게 된다.

진단비를 높일지.

수술비를 여러 종류로 구성할지.

둘을 적당히 나눌지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두 보장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가입금액만 비교해서 결정하기보다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이해하는 것이 좋다.

1. 진단비는 진단 자체가 중요한 기준이다

진단비는 약관에서 정한 질병으로 진단받았을 때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대표적으로 암이나 특정 질환 관련 진단비가 있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이 3천만원이라고 하더라도 단순히 병원에서 해당 질병 이름을 들었다고 바로 보험금을 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약관에서 정한 진단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따라서 가입금액과 함께 어떤 상태를 진단으로 인정하는지도 확인한다.

2. 수술비는 실제 수술 여부가 중요하다

수술비는 이름 그대로 약관에서 정한 수술을 받았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질병수술.

상해수술.

종별수술 등 여러 종류로 나뉠 수 있다.

그래서 설계서에서는 ‘수술’이라는 단어가 붙은 특약이 여러 줄 보이기도 한다.

모두 같은 보장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각각 어떤 수술을 대상으로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3. 진단비 3천만원과 수술비 3천만원은 의미가 다르다

가입금액 숫자가 같다고 같은 보험은 아니다.

진단비는 진단조건을 충족했을 때 지급하는 방식이고 수술비는 실제 수술이라는 조건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단비 3천만원.

수술비 3천만원을 같은 기준으로 단순 비교할 수 없다.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황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4. 큰 질병은 진단 이후 치료비 외 지출도 생각한다

큰 질병이 발생하면 병원비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일을 쉬어야 할 수도 있고.

간병이나 교통비처럼 실손에서 직접 보상하지 않는 지출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진단비는 실제 병원 영수증과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정액형 보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입금액을 정할 때는 단순 치료비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수술비는 반복 지급 여부도 확인한다

수술비를 볼 때는 가입금액만큼 지급횟수도 중요하다.

한 번 지급하면 끝나는지.

다른 수술에서도 다시 지급 가능한지.

같은 질병에서 여러 차례 수술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는 특약마다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수술비 100만원.”

이라는 숫자 하나만 보는 것보다 지급조건을 확인한다.

6. 수술 특약을 너무 많이 겹쳐놓지 않는다

태아보험 설계서를 처음 받으면 수술비 관련 특약이 여러 개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하나의 수술에서 여러 특약이 동시에 지급될 수도 있고.

서로 지급범위가 다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름이 비슷하다고 무조건 중복이라고 삭제해서도 안 되고.

반대로 여러 개라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각 특약의 지급범위를 확인한다.

7. 진단비도 질병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은 것은 아니다

진단비에서도 비슷한 이름이 많이 나온다.

암 관련.

유사암 관련.

특정질환 관련 진단비 등이 별도로 구성될 수 있다.

보험료를 줄일 때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아무 특약이나 먼저 삭제하면 안 된다.

가입금액.

보장범위.

보험 만기를 함께 본다.

8. 보험료가 큰 쪽부터 살펴본다

진단비와 수술비 가운데 무엇을 조정할지 모르겠다면 특약별 보험료부터 확인한다.

예를 들어

진단비 관련 보험료 18,000원.

수술 관련 보험료 14,000원.

입원 및 기타 특약 10,000원처럼 정리해본다.

위 숫자는 단순한 예시다.

전체 월 보험료 가운데 어떤 영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보면 조정할 곳을 찾기 쉬워진다.

9. 모든 진단비를 최대 금액으로 넣을 필요는 없다

태아보험을 준비할 때 걱정되는 질병이 많다 보니 가입 가능한 최대 금액을 선택하고 싶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가입금액이 올라가면 보험료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월 보험료 예산이 정해져 있다면 주요 위험부터 우선순위를 정한다.

보험을 크게 만드는 것보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금액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10. 수술비 역시 개수보다 실제 역할을 본다

수술특약이 10개 들어 있다고 해서 5개 들어 있는 보험보다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수술에 해당하는지.

지급금액은 얼마인지.

보험료는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특히 보험료가 높은 수술특약이라면 유지할 만한 이유가 있는지 한번 더 살펴본다.

11. 30세와 100세 만기에 따라 보험료 차이도 커진다

같은 진단비나 수술비라도 보험 만기를 어떻게 정했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

30세까지만 보장하는 구성.

100세까지 장기간 보장하는 구성은 보험료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진단비가 너무 비싸다.”

라고 생각하기 전에 만기가 몇 세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특약 자체보다 긴 만기가 보험료를 높이고 있을 수도 있다.

12. 진단비만 넣고 수술비를 전부 빼는 것도 단순한 방법은 아니다

보험료를 줄이려고 수술비를 모두 삭제하고 진단비만 크게 가져가는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질병이나 수술이 내가 가입한 진단비의 지급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수술비만 많이 넣고 주요 진단비를 거의 없애는 것도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두 영역을 적절하게 나누어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13. 다이렉트 비교에서는 가입금액을 비슷하게 맞춘다

태아보험다이렉트비교를 할 때도 A보험은 진단비를 크게 넣고 B보험은 수술비를 많이 넣었다면 월 보험료만 비교하기 어렵다.

가능하면

주요 진단비.

기본적인 수술 관련 보장.

만기.

납입기간을 비슷한 조건으로 맞춘다.

그다음 월 보험료를 비교하면 실제 상품 차이가 훨씬 잘 보인다.

14. 1차 견적에서는 둘 다 넓게 받아본다

처음부터 진단비와 수술비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1차 견적에서는 주요 특약을 비교적 넓게 구성해본다.

그다음 보험료를 확인하고 필요성이 낮다고 생각되는 부분부터 조정한다.

어떤 특약이 전체 보험료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도 이 과정에서 알 수 있다.

15. 2차 견적에서는 보험료가 높은 항목만 수정해본다

첫 견적이 월 8만원인데 목표가 6만원이라면 모든 특약을 조금씩 줄이지 않는다.

보험료 비중이 큰 항목부터 조정해본다.

진단금 가입금액을 변경하거나.

일부 수술 관련 특약의 필요성을 다시 살펴본다.

그다음 새 견적이 얼마가 됐는지 비교한다.

16. 실손보험과도 역할을 구분한다

실손보험이 있으니 진단비와 수술비가 모두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다르다.

실손은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약관에 따라 보상하는 구조이고.

진단비나 정액형 수술비는 계약에서 정한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가입금액을 기준으로 지급한다.

따라서 세 가지를 같은 보장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17. 부부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를 맞춰본다

한 사람은 큰 질병의 진단비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은 실제 수술할 때 받을 수 있는 보장을 더 중요하게 볼 수도 있다.

월 보험료 예산을 먼저 정하고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이야기해보면 결정하기 쉽다.

보험설계에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18. 최종 설계에서는 5개 숫자만 다시 확인한다

특약이 너무 많아 마지막에 다시 보기 어렵다면 다섯 가지를 확인한다.

주요 진단비 가입금액.

수술 관련 주요 가입금액.

각 특약의 만기.

전체 월 보험료.

보험료 납입기간이다.

이 정도만 다시 봐도 처음 생각했던 방향대로 구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

2023년 태아보험을 준비하면서 진단비와 수술비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두 보장은 보험금 지급조건과 역할이 다르다.

진단비는 약관에서 정한 질병의 진단이 중요한 기준이고.

수술비는 실제로 약관상 해당하는 수술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비교할 때는

정도를 함께 확인하면 된다.

보험료가 충분하다면 이것저것 많이 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

더 어려운 것은 한정된 월 보험료 안에서 무엇을 우선할지 정하는 일이다.

처음에는 진단비와 수술비를 넓게 넣은 설계안을 받아보고.

보험료가 예상보다 높다면 가입금액과 만기, 수술 관련 세부 특약을 하나씩 조정해보는 것이 좋다.

결국 좋은 태아보험 설계는 특약 개수가 많은 보험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가입자가 직접 이해하고 있는 보험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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